티스토리 툴바



IPTV 관련 기사

Scrap 2006/10/15 21:17

[열린마당]시속 100마일과 1마일의 충돌

 세계적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부의 미래’에서 시간의 문제를 가장 중요한 화두로 던졌다. 기업은 시속 100마일로 변하는데 NGO는 90마일, 노동조합은 30마일, 정부와 관료조직은 25마일, 공교육은 10마일, 국제기구 5마일, 정치조직 3마일, 법과 그와 관련된 기관이 1마일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 지식기반 시스템의 위기는 가장 중요한 시간을 잘못 다뤄 생겨난 문제라고 말했다. 개인과 기업, 사회, 국가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전력투구해야만 새로운 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통신·방송융합 문제 역시 이와 유사하다. 100마일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국내 IT시장과 1마일로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는 법과 제도의 불합치 문제다.

 특히 IPTV는 통·방융합서비스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서비스다. 영국에서는 이미 VoD를 중심으로 2001년에 서비스가 시작됐다.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국·대만·동남아 등 우리보다 정보화 인프라가 낙후돼 있는 곳에서도 이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2005년 말 기준으로 210개 이상의 사업자가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정도다.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도 통·방융합서비스로 IPTV를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나, 법·제도상의 제약으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IPTV의 성격에 관한 것이다. ‘IPTV는 기존의 통신과 방송이 융합돼 등장하게 된 새로운 서비스’라는 시각과 ‘IPTV는 전달망에 있어서만 변화가 있을 뿐 이용자 또는 서비스 구현방식 등에서 기존의 종합유선방송과 동일한 서비스’라는 시각이 대립하고 있다.

 또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통신과 방송의 단순한 결합이 아닌 전혀 다른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환경이 조성돼 있지 못하다.

 늦은 감은 있지만 국내에서도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 공동으로 IPTV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2007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상용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가 방통 정책 및 규제체계 정비 등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문제들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그동안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던 통신·방송융합서비스가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향후 통신·방송융합서비스가 ‘디지털 기반의 경제회생 정책’의 실질적 성과를 조기에 유발할 수 있는 분야가 되기 위해서는 아래 세 가지가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이다.

 첫째, 융합시대의 성공적 열쇠는 빠르게 변하는 기술을 다양한 소비자 욕구에 부합한 서비스로 개발함으로써 산업화의 회임기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어떤 기술을 합쳐 어떠한 서비스를 만들어 낼 것인가 하는 창조적인 능력과 기술변화의 속도가 빠른만큼 이러한 서비스의 개발시기와 상용화시기, 시장에서의 소비자 수용가능성 등은 융합서비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적 요소다.

 둘째, 새로운 융합 패러다임에 맞춘 규제체계의 혁신이 필요하다. 현재 규제에 관한 경직된 사고방식, 통신과 방송으로 양분된 규제 구조, 관련 업계의 이해 대립 등 국내 여건을 고려하면 새로운 융합 패러다임에 맞는 규제 시스템을 구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융합서비스의 국내 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견되는만큼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창조적 파괴’에 가까운 규제체계의 변화가 따라야 할 것이다.

 셋째, 지금까지 새로운 서비스 개발은 기술에 의한 공급자 관점에서 주도돼 왔으나, 향후 융합서비스의 개발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하는 단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소비자의 수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수요 견인적 관점에서 추진돼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변화의 속도가 중요하다. 개인과 기업, 사회, 국가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열정을 쏟는만큼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기간도 짧아질 것이다.

 임주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chyim@etri.re.kr

○ 신문게재일자 : 2006/10/11     

'No.1 IT 포털 ETNEWS' ⓒ 전자신문 & 전자신문인터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crap' 카테고리의 다른 글

IPTV 관련 기사  (0) 2006/10/15

素心深考

Mine/Something 2006/09/11 01:43
소심심고(素心深考)
“소박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깊이 생각하라."

사람이 계속 배워 나가기 위해서는 작은 것이라도 '성공 경험'을 많이 쌓아 올릴 필요가 있다. 이것은 창조의 단계에 들어가서도 적용된다. 작은 것을 만드는 데 성공함으로써 기분이 좋아지고, 그 쾌감이 다음의 보다 큰 창조를 불어오는 일이 자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이 우수한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성공 경험만을 쌓아서는 안 된다. 때로는 성공에 필요한 만큼 노력을 했는 데도 실패하는 경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창조의 본질도, 창조의 구체적인 방법도, 또 그 바탕이 되는 핵심도 천재가 아닌 우리로서는 실패를 통하여 몸소 터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히로나카 헤이스케, 학문의 즐거움 중에서

'Mine > Somet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기현 날았다.  (0) 2006/09/17
주민등록번호 도용  (0) 2006/09/15
素心深考  (0) 2006/09/11
Stay hungry, stay foolish.  (2) 2006/09/08
케이블 채널표  (0) 2006/09/01
내나이 28  (0) 2006/08/03

나 20대 회피

Mine/Something 2006/07/25 21:25
다음 글은 황신혜 밴드의 리더인 김형태씨가 지난 15일 자신의 홈피 카운셀링 코너에 올라온, 취업문제로 고민하는 지방대 디자인 학과 졸업예정자의 글에 대해 답변한 것입니다.

당신은, 요즘 20대 청년실업자의 전형입니다.

20대가 왜 그렇게 취직하기가 어려운줄 아십니까?
사람들은 불경기라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20대들이 정확히 하고 싶은 일이 없고,
확실하게 할줄 아는 것이 없고,
겁은 많아서 실패는 무진장 두려워 하고,
무엇이든 보상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으면
절대 시작도 하지 않으며,

눈은 높아서 자기가 하는일도,
주변의 현실들도 모두 못마땅하고, 시시껄렁하고,

옛날사람들처럼 고생고생하면서 자수성가하는 것은
할 자신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고,

어떡하면 편하고 안정된 직장을 얻어 돈을 벌수 있을까만 궁리합니다.

20대가 그런 식이니까 사회가 무기력해지고
경제가 침체되어 불경기가 오는 것이죠.

그럼 세상은 어떤지 이야기 해드리죠.

취업문이 좁다고들 난리지만,
사실 모든 회사에서는 새로운 인재가 없어서 난리입니다.
세상은 자꾸 변해가고 경제구조도 바뀌어가니까
새로운 젊은 인재들이 회사에 들어와서 젊은 피를 수혈해줘야 하는데
이력서를 디미는 젊은이들은 하나같이
개성도 없고 창의력도 없고 일에 대한 열정도 없이
그저 돈만 바라보고 온 사람들입니다.

회사입장에서 볼때 그런 사람들은 조금만 더 나은 봉급을 주는 직장이 나타나면 미련없이 회사를 그만둘 사람들로 보이고, 또 그들이 기대하는 젊은 혈기와 창의력도 없이 누구나 학원좀 다니면 딸수있는 뻔한 자격증만 잔뜩 가지고 오죠.

그래서 요즘 회사들은 신입사원 최우선 기준이 '충성도'랍니다.
이 말인즉슨,

'너희는 그냥 시키는 일이나 로보트처럼 한다면 일자릴 주겠다.'
는 뜻이죠.

개성과 창의력은 포기하고 잡부나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지금 20대들은 자신들이 신세대이고 새로운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믿겠지만, 사실, 회사나 산업현장에서 당장 필요한 능력은 그런 겉멋이나 추상적인 감각이 아닙니다. 그리고 직장은 돈을 벌자고 다니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당신처럼 하고싶은 일은 따로 있으면서 단지 돈만 바라보고 원하지도 않는 직장에 입사원서를 내는 것을, 회사중역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500명 1000명이 와도 뽑을 사람이 없는 것이죠.

이를테면 사랑하는 사람이 따로있는 사람과 결혼을 하겠습니까?

그런 사람은 세상 어디에서도 원하지 않습니다.

20대가 취직을 못하는 이유는, 바로, 특별히 할줄 아는 일도,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어른들은 그 사실을 면접때 눈빛만 봐도 다 알아봅니다.

그리고, 나약한 의지박약에 굴리는 잔대가리가 문제입니다.
당신이 쓴 글을 보십시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데, 저걸 하면 배고플거 같고, 이걸하면 잘된다는 보장은 없고 돈도 벌고싶으니 취직도 하고싶은데 직장은 재미없을 것 같고....
그 와중에 대학원엘 갈까 유학을 갈까...
편안한 학생신분만 연장하려고 하고, 대체 뭘 하고싶다는 것입니까?

당신의 진로문제를 짧게 정리해보면, '하고싶은건 많지만 고생해가면서 까지 꼭 해야할건 아니고, 그냥 먹고살게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도 않거니와 또 시시할거 같아요' 입니다.

그런 사람을 받아주는 회사는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만든 영화가 감동스러울 수 없고, 그런 사람이 기획한 디자인이 아름다울리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20대들이 그렇게 많은 자격증과 명문대 졸업장과 수백장의 입사원서를 들고 뛰어 다녀도 취직이 안되는 이유이고, 나라의 심장부가 그모양이니 이 나라의 경제가 침체되고, 장기 불황이 시작되는 이유인 것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당신들은 잘못된 교육탓으로 돌립니다.
물론 맞는 이야기입니다. 동정표 한장!

하지만, 교육이 엉망이었던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도 당신들의 부모나 선배들은 더 발전적인 삶을 살았다는 것을 보고 배워야합니다.

훨씬 열악한 환경안에서 훨씬 일찍 철이 들고, 나라를 발전시켰으며 그 와중에 나름대로의 문화생활도 영위했습니다.

남탓, 시대탓, 환경 탓하는 것만큼 구제불능의 바보는 없습니다.

참고로, 아시아 모든 국가중에서 우리나라가 청소년의 어른에 대한 공경심 조사에서 꼴찌를 차지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어른을, 선배를, 과거를 존경하지 않는 젊은이는 원대한 꿈을 가질 수 없습니다.

꿈과 희망이란,
"나도 저 누군가처럼 될테다"하는 동경에서 시작되는 것이거든요.

당신들의 큰바위얼굴은 누구입니까?
그런게 있습니까?
오직, 자기자신과 돈에 대한 동경만 있지않은가요?

섣불리 결정했다가 나중에 후회할까 두렵다고요?

왜 해보지도 않은 일을 후회할 걱정부터 합니까?

보지도 않은 영화를 재미없을까봐 포기하고,
가보지도 않은 여행지에 볼게 없을까봐 안가기로 하고,
저 요리가 맛이 없을까봐 안먹고... 사는건 대체 뭘가요?

당신이 어떤 인간인지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

정말 영화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얼마나 잘 만들수 있는지,
디자인은 또 얼마나 훌륭하게 할지,
회사를 다니면 얼마나 뛰어난 업무능력이 발휘될지,
당신이 어떻게 해보지도 않고
침대위에서 그 짧은 인생경험으로 알수 있겠습니까.

양다리에 삼발이에 문어발로 온갖 일에 맘을 다 걸쳐놓고
실제로 하는 일은, 해본 일은 하나도 없으니 불안할 수 밖에요.

'하고싶은 일이 많다는 행복한 고민'이요?

웃기는 자위입니다.

'내가 뭘 할줄 알고 뭘 하면 행복해 하는 인간인지 이나이 먹도록 하나도 모르겠어요.'로 들리는 헛똑똑이의 넋두리로밖에 안들립니다.

좀 더 실랄하게 당신의 심리를 파헤쳐보자면,

영화를 하고 싶다는 것은 현실도피성 희망입니다.
솔직히 디자인도 최고로 잘할 자신이 없는것이죠.
자신의 전공쪽으로도 별로 희망이 보이지 않으니까,

'사실 나는 디자인보다 영화에 관심이 훨씬많다.
그래서 늦게라도 영화공부를 다시 한다'
라는 상황에 대한 알리바이를 미리 준비해두려는 것이죠.

취직이 계속 안되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입사원서 던지다가 어디 좋은데 운좋게 취직되면,
당신은 이러겠죠.

"먹고 살아야하고, 부모님께도 효도하려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디자인과 영화를 포기했어"
그냥 나약한 생활인일 뿐인데 어느새 순교자로 승화되는거죠.

그 좋은 머리를 그런 자기합리화에 쓰기에 바쁘니
뭘 하나 똑부러지게 실천하겠습니까.

내 말이, 억울합니까?

그럼 실천해보십시오.

우선, 근무조건이 좀 열악한 직장을 선택해서 취직을 하세요.
그럼 금방 취직됩니다.
봉급도 좀 만족스럽지 못하겠지만, 자기 한입 먹고 살만큼은 줄겁니다.
그리고 20년 계획으로 영화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세요.
용돈을 쪼개서 모으고 모아서 캠코더를 사고...
컴퓨터를 사서 편집장비를 마련하고 책을 사서 읽고,
주말에 영화 관련 포럼에 찾아 다니고,
틈틈히 시나리오를 쓰고, 휴가때는 비디오 영화를 만들어 보고,

이 모든 것은 직장 다니면서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20년 계획으로 꾸준히 하면, 습작이 꽤 될거고, 시나리오도 몇편 나올겁니다. 디자인 공부한건 영화에 고스란히 활용될거니까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요,

그렇게 해서 40대가 되면, 당신은 어느새 다니던 직장에서 직위도 올라가있어서 월급도 꽤 되고 어느새 안정된 직장이 되어있으며,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기에 경쟁자가 없으리 만큼 탄탄한 준비를 가진 40대 신예 영화감독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그럼 바로 성공이냐?

아니죠. 입문하고 나서 한 10년 현장에서 시행착오도 겪고, 기대도 받았다다가 실패도 했다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진정한 실력을 쌓습니다.

앗 어느새 50대가 되었네요.
여러분들은 이정도되면 인생 쫑났다고 생각할겁니다.
그러나 나이먹고 알고보면, 세상은 어른들의 세계입니다.
그렇게 30년 줄기차게 정진해서 60가까이에 걸작을 하나 남길 수 있다면,,,,,당신은 최고로 멋진 인생을 산 것입니다.

인생은 결과보다 과정에 더 많은 가치가 있으며,
결과까지도 좋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는 것이거든요.
인생은 60부터란 말에는 삶의 커다란 진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내 말을 못믿어서가 아니라,
후줄근한 직장에 다니면서 20~30년이나 투자할 만큼 영화를 그정도로 갈구한것도 아니거든요.
이 글을 읽는 동안에도, 저렇게 할 수 없는 피치못할 적당한 구실을 찾느라 머리를 쓸 뿐이죠. 벌써 몇가지 변명을 만들어 냈을지도 모르죠.

결국 자기인생에 변명을 만드느라 젊은 날을 허비하고 있다면
참 암울할 뿐입니다.

당신들, 정말,

왜들, 그렇게도, 경험으로 진리를 찾기를 두려워한답니까?

* 한 개인의 카운셀링에 대해 어느새 '당신들'이라는 복수형이 되고, 이렇게 정성들여 장황하게 답변을 올린 것은, 정말이지, 청년실업의 주인공들이 20대들 모두에게 전하는 메시지인 까닭입니다.

'Mine > Somet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케이블 채널표  (0) 2006/09/01
내나이 28  (0) 2006/08/03
나 20대 회피  (0) 2006/07/25
7월  (0) 2006/07/21
자기 문제의 답은 자기 자신이 찾아내는 수 밖에 없어  (0) 2006/07/06
아드보카트  (0) 2006/06/30